싱크대는 매일 설거지할 때 쓰는 곳인데 은근히 물때가 많이 남지요.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이용한 싱크대, 수도꼭지, 배수구 청소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싱크대 청소법
싱크대는 보통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관리만 잘해주면 새 제품과 다름없는 광택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설거지 후 물로 헹구어주는 정도로 씻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베이킹소다 가루를 수세미에 뿌려 닦아내면 처음 광택이 유지됩니다. 이때 빙글빙글 수세미를 돌려가면서 닦으면 스테인리스에 흠집이 생깁니다. 스테인리스의 결을 따라 닦는다는 느낌으로 한 방향으로 닦아줍시다.
이 흠집이 계속 쌓이면 싱크대가 뿌옇게 변하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이유로 가급적 철 수세미를 사용하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도꼭지 하얀 물 때 청소법
싱크대에 수도꼭지가 있는데 하얀색의 물때가 끼이는 경우가 있지요. 주로 이런 흰색의 얼룩은 물때인데 멜라민 스펀지를 이용해 닦으면 좋습니다. 물때도 사라지고 얼룩도 생기지 않습니다. 청소할 때 놓치기 쉬운 물이 나오는 구멍 쪽도 함께 닦아줍시다.
만약 오염이 심하다면 멜라민 스펀지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 때 청소를 오랫동안 하지 않아 딱딱하게 굳은 경우에는 멜라민 스펀지로 문질러도 별 효과가 없죠. 이때는 먼저 굳어있는 물때를 긁어서 제거합니다. 못 쓰는 체크카드, 신용카드로 긁으면 잘 긁힙니다. 못쓰는 카드가 당장 없다면 나무젓가락을 이용해도 됩니다.
물때를 긁어낸 후 수도꼭지를 휴지로 잘 감싸서 구연산을 물에 녹인 구연산수를 분무기로 뿌려줍니다. 구연산수의 농도는 물 200ml에 구연산 1ts 정도면 무난합니다. 남은 때가 좀 불려졌다 싶으면 휴지를 제거하고 2차로 수세미로 문질러줍니다.
진짜 진짜 오래된 물때라면 저 방법도 불충분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구연산 반죽을 팩처럼 수도꼭지에 발라줍니다. 구연산 반죽은 구연산:물=2:1 정도로 적당히 섞어(부침 만들 때 밀가루 반죽 만들 듯이) 30분 정도 있다가 다시 한번 수세미로 문질러보세요.

싱크대 배수구 청소
평소에 설거지를 다 끝내고 마지막으로 배수구 쪽에 뜨거운 물을 부어줍시다. 배수구에 남아있는 끈적이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배수구를 씻을 때 효과적인 방법은 구연산과 베이킹소다를 함께 사용하는 것입니다. 먼저 배수구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5~10분정도 방치합니다. 시간이 지난 후 구연산 녹인 물을 뿌립시다. 구연산과 베이킹소다가 섞여서 물과 함께 녹으면 거품이 발생하면서 배수구의 오염물질이 함께 씻겨나갑니다.
이때 발생하는 거품에 살균효과가 있으니 바로 물로 헹구지 말고 거품이 남아있을 동안 잠시 그대로 둡시다. 거품이 더 이상 생기지 않는다면 이제 다 끝났습니다. 따뜻한 물을 배수구 쪽으로 흘려보냅니다.
만약 집에 구연산이 다 떨어졌다면 식초로 대체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배수구 청소 평소에 쓸 수 있는 아이디어
알루미늄 호일을 골프공 크기 정도로 동그랗게 뭉쳐서 배수구 안에 넣어둡시다. 이 방법은 한 번쯤 들어 보셨을 텐데요, 알루미늄이 물과 만나면서 조금씩 녹을 때 생기는 이온이 배수구 쪽의 세균 번식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때도 훨씬 덜하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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